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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다반사

Vivacity (2024년 3월 15일 분노일기)

by 매드메드 2024. 3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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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s of 12:41am

  • 용돈받을 날이 일주일 남았는데 잔고가 4만원이다. 물론 지갑에 현금이 좀 더 있긴 한데 이 돈을 계좌에 넣을 생각은 없다. 용돈이 들어올 때까지 돈을 적게 쓰던 돈을 벌던 이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보고 싶다. 
  • 하루아침에 알바나 과외를 잡을 수는 없으니까 방에서 안 쓰는 물건을 다 정리해서 당근마켓에 올려야겠다. 당장 생각나는 팔 수 있는 물건을 생각해보면... 슬램덩크 양말세트, 닥터지 올인원 크림, 캘빈클라인 속옷 등이 있다.
  • .어떻게 생각하면 몇 만원이 필요해서 당근을 하고 있는 내 처지가 참 불쌍하지만,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에 당근이라는 플랫폼으로 소액이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거 같다. 이게 분노일기에 쓴 내용은 아닌거 같지만 그냥 생각나서 써본다ㅋㅋㅋ

As of 7:00pm

  • 하... 친구가 스타벅스 커피 마신다는걸 혼자 마시게 두면 되지 괜히 따라마셨다. 안 그래도 친구들한테 돈 없다고 찡찡대던 중이었는데 왜 괜히 따라마셨는지 모르겠다. 혼자만 안 마신다고 하면 없어보일까봐 그랬나. 어차피 친한 애들인데 좀 없어보여도 상관없지 않나. 앞으로는 친구들 행동에 현혹되거나 이끌리지 말고 내가 세운 잣대를 좀 더 정확히 적용해야겠다. 며칠 전부터 극한으로 돈을 아껴보자고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오늘은 그 기준에 따라 살기를 실패한거다... 이렇게 늦은 시간에 커피 마셔서 이따가 잠은 또 어떻게 자냐. 

As of 9:50pm

  • 당근에 물건을 4개나 올렸는데 아직 하나도 안 팔렸다.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움직인거 치고는 수확이 없어서 화난다. 내가 올린 가격이 비싼가? 설명글이 별로였나? 사진이 별로였나? 일단은 좀 더 기다려보자

 

 

최종평: 오후시간 내내 운동도 많이 하고 친구들이랑 놀아서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는 하루였다. 마지막에 커피만 참았으면 좀 더 좋았을걸.

 

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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